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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의회 신현녀 의원, 플랫폼시티 주변지역 도로 및 대중교통 개선 방안 제안제27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5분 자유발언(신현녀 의원)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용인특례시의회 신현녀 의원(구성동,마북동,동백1동,동백2동/더불어민주당)은 19일 제27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플랫폼시티 주변지역 도로 및 대중교통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신 의원은 현재 용구대로, 석성로, 동백죽전도로는 출퇴근 시간대를 전후해 교통 정체가 극심한 상황으로 앞으로 신설될 국지도 23호선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용구대로는 교통이 분산되는 개선 효과가 있겠지만 반대로 석성로의 상황은 엄청난 정체가 발생할 것이라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임에도 플랫폼시티 개발계획 초기에 공청회에서 설명한 선형 개선, 육교 및 고가도로 개설 등의 구조적 개선에 대한 계획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석성로와 용구대로가 만나는 지점인 구성사거리와 동백죽전도로와 석성로가 교차하는 구성교차로는 플랫폼시티 광역교통 개선대책 최종보고서를 보면 하루 220만 대의 차량 통행이 발생되고 이 일대는 수천 대의 차량들이 몰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지도 23호선과 연계되는 플랫폼시티 개발을 위해 GH가 광역교통개선대책 비용 1조 1000억 원을 수립한 것에 비해 LH는 언남지구와 포곡지구에 1만 300세대 예정으로 어마어마한 개발을 하면서도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제시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플랫폼시티와 언남지구, 포곡지구 일대의 개발에 따라 예상되는 교통혼잡 상황을 복합적으로 검토해 석성로와 23호선 지하도의 연결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고, 비용은 언남지구와 포곡지구 시행자인 LH에서 분담금을 내도록 치열한 협상을 통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으로, 8500여 명의 동백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신분당선 출퇴근 순환버스의 증설을 요청하는 시민 서명부를 전달받은 바 있다며, 꾸준히 인구가 증가했음에도 증차가 되지 않아 10년이 넘도록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고 얼마 전 개선책을 계획 중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용하는 주민들의 바람과는 큰 괴리가 있어 동백에서 구성역 종점인 810-2번을 상현역으로 연장 및 증차를 통한 7분대 배차, 동백-상현역 77번, 기흥역 방향인 810-1번과 동백순환버스인 501번, 사송동 종점의 390번의 증차 및 배차간격 단축을 요청했다. 이어, 청덕동 주민들의 간절한 바램인 31-1번 버스를 단국대에서 죽전역으로 연장해 최단 시간에 분당선 전철역에 도달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신분당선 전철역 도달 가능 노선 신설 또는 연장, 31번 배차시간 또한 7분대로 줄여주실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기사 수급의 어려움을 이유로 축소된 마북동의 26번, 26-1번, 26-2번 버스를 인가 대수만큼 운행하게 하고, 분당선‧신분당선에 최단 시간에 도달할 수 있는 노선 신설 검토와 배차시간 단축을 요청하며 이렇게 되어야 주민들이 준공영제 시행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1만여 명 주민들의 도민 청원으로 도지사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동백-신봉 도시철도가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드시 수립될 수 있도록 경기도 철도정책과와 긴밀히 소통할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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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정하용 의원, 전국 최초로 교육공무직원의 복무 개선에 관한 근거 마련(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그동안 지방공무원과 대비하여 불평등했던 교육공무직원의 유급병가, 학습휴가, 휴직 등 복무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정하용 의원(국민의힘, 용인5)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채용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1일 소관 상임위인 교육행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제안설명에서 정하용 의원은 “지방공무원과 교육공무직원은 교육기관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근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직위 간에는 임용근거, 임용방법, 업무 등의 차이에서 비롯된 신분상의 차이로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상호 존중하기보다는 차이를 차별로 간주하여 상대적 박탈감과 갈등을 유발하는 경우”고 지적하고, “대표적으로 교육공무직원은 유급병가 일수, 질병휴직, 장기재직휴가, 학습휴가 등 복무에 관한 사항에서 지방공무원과 비교해 볼 때 불평등한 차별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조례 개정을 통해 교육감이 복무 등의 관리 기준 마련 시 지방공무원과 교육공무직 간 차별적 처우를 방지하고 해소하도록 규정함으로써 상대적 박탈감과 갈등 유발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조례안 심의 후 정하용 의원은 “유급병가, 직무교육 등의 복무사항은 조직 내에 갈등을 유발할 만큼 괴리감이 크고, 더욱이 조직 구성원에게 제공되는 혜택인 복리후생이라는 측면도 있기에 직무의 성질, 업무량, 업무의 난이도 등과는 무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교육공무직원도 경기학생을 위한 소중한 교육공동체인 만큼 맡은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 마련에 도교육청과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23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을 거치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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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Say Day, 전 세계 국회에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대변되는 마지막 날왼쪽부터 안토니아 토니 파디프 포용성 고용 책임자 겸 청소년 단체 회원, 어바시 드 바이아시 행동주의 정책 및 파트너십 담당자, 릴리 캐논 행동주의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루실라 산 마틴 글로벌 행동주의 매니저 1월 9일은 2023년 한 해에서 전 세계 국회에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대변되는 마지막 날인 ‘No Say Day(노 세이 데이)’이다. 세계 지도자들과 기업들이 모이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연례 회의가 일주일을 앞두고 있다. 현실과의 괴리에 대한 비판을 받곤 하는 다보스는 의사 결정 공간에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다. 세계 인구의 절반이 30세 미만이지만 이 집단이 전 세계 국회의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단 2.6%에 불과하다[*]. 이 비율을 1년 중 일 수에 반영한다면 사실상 오늘 이후로 청년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을 것이다. 2023년이 시작된 지 단 9일 만에 도달하게 되는 No Say Day는 전 세계가 극심한 구조적 문제에 맞닥뜨린 시점에 수백만 청년들의 목소리가 의사 결정 공간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No Say Day는 6개 대륙 75개국 이상에 있는 수백만 청년들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The Body Shop에서 유엔사무총장사무소의 청년 사절단과 협력을 통해 전개하는 ‘비 신 비 허드(Be Seen Be Heard)’ 캠페인 일부로 제정됐다. 여론은 청년들에게 더 공정한 정치적 대표성을 제공하는 것을 널리 지지하고 있다. The Body Shop이 실시한 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세 명 중 한 명은 정치에서 연령대의 균형이 잘못됐다는 데 동의했다. 모든 연령대의 응답자들은 청년들에게 정책 개발에 대한 발언권을 부여함으로써 정치 시스템이 개선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청년들은 낙관적이며 정치 생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 설문 응답자 중 공직 출마를 고려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30세 이상이 5분에 1에 불과했지만, 30세 미만은 3분의 1을 차지했다. The Body Shop의 글로벌 지속 가능성 및 운동 담당 이사 Chris Davis는 “기후 변화에서 경제 불안 및 갈등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문제들은 현재에 안주하기에는 너무 문제가 심각하다. 청년들은 활기차고 사려가 깊으며 미래에 대해 긍정적이다. 따라서 그들의 목소리가 매일 전 세계 국회에서 보고 들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대중이 명확하게 선호하는 부분으로서, 대중은 청년들의 대표성에 대한 공정한 접근 방식을 지지하고 오늘날의 주요 문제에 대한 청년들의 견해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 다보스에서 모이는 세계 지도자들과 업계 대표들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개발할 때 청년들과 함께 작업할 것을 촉구한다. 오늘을 역사적으로 마지막이 될 No Say Day로 만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엔사무총장 청년 사절단의 Jayathma Wickramanayake는 “청년들은 자신의 현실에 대한 전문가이며 전 세계의 청년들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매일 변화를 만들고 있다. 청년들이 변화의 주역이라는 생각은 단순히 마케팅 캠페인의 문구가 아니라 사실이다. 우리는 청년들이 무책임하고, 무관심하고, 문제를 만들고, 실질적 변화를 끌어낸 경험이 없다는 잘못된 오해를 풀어야 한다. 인도주의적 위기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청년들이 도전에 맞서고 올바른 방향을 선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청년들의 혁신, 추진력, 창의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는 확고한 낙관주의가 필요하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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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2022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작가 기슬기, 김시하, 천대광 3인 선정작품이미지_천대광_집우집주, 11개의 구조물 설치, 복합재료, 2021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2022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작가로 기슬기, 김시하, 천대광 3명을 선정했다. 선정위원단은 집중조명에 걸맞은 심도 있는 작업세계를 꾸준히 펼쳐온 작가 중 “오늘날 동시대미술계에서 종종 결여되기 쉬운 물성이나 주제상의 본질적 측면에 대한 중견적 해석과 적절한 층위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작가군으로 최종 선정”했음을 밝혔다.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프로젝트는 도내 시각예술 분야 중견작가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그 동안 구축해온 작업세계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예술가로서의 파급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지원 사업이다. 선정 작가에게는 각 2천만 원의 창작지원금 혜택이 주어지며, 연내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신작을 포함한 주요 작업들을 전시로 선보이게 된다. 이를 통해, 지원성과를 가시화하고 경기 중견작가의 작업세계와 예술적 성과를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22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선정 작가인 기슬기, 김시하, 천대광 작가는 경기도를 기반으로 10년 이상 활발하게 작업을 이어온 중견작가들이다. 기슬기는 다양한 방법의 미장센을 통해 평면의 사진에 입체감을 부여하며 사진의 재현 방식을 확장시켜왔다. 작가는 물리적으로 사진 자르기와 콜라주를 시도하고 이로 인해 만들어진 공간의 경계에서 이미지의 여백과 공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움직임을 만들어나가는지를 실험하고 있다. 또한 사진 찍기와 사진 보여주기 방식을 전복하면서 그 경계를 질문에 대한 질문을 지속해왔으며 이를 사진 설치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시하는 자연과 인공, 생명을 지닌 식물과 차가운 금속,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실과 허구 등 양분화 된 세계관, 그 사이의 미묘한 다름과 차이, 괴리와 불안과 같은 심리적 부분까지 포함한 [‘감각”을 다룬다. 설치, 오브제, 조각, 사진, 텍스트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종합적인 연출과 같은 형식으로 일종의 연극 무대와 같은 구성을 앞세우는 것이 특징이며, 최근에는 좀 더 물성이 강조된 조각과 설치의 혼합 형태로의 작품을 시도하고 있다. 천대광은 건축적 조각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공간의 물리적, 공간적, 건축적 특성이나 전시공간이 위치한 장소의 지형적, 지질학적, 자연적 환경, 때로는 그 장소의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 접속하면서 장소특정적(site-specific)인 작업 방식과 전략을 취한다. 또한 전시공간 속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하나의 새로운 감각적 공간을 구축하거나, 전시 공간 자체를 하나의 생경한 풍경으로 전환시키기도 한다. 그 외에도 사진, 비디오, 디자인 등의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선정 작가 3명의 신작을 포함한 그간의 주요 작업들을 선보이는 기획전시는 11월 24일(목)부터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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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튜디오지니 2022 첫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5월 커밍순 티저 공개2022 첫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커밍순 티저 캡처. 사진 제공 : KT스튜디오지니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오는 5월, 고된 하루에 힘을 주는 치맥 한잔 같은 휴먼 코믹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KT스튜디오지니의 2022 첫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극본 손근주, 이해리, 조지영 / 연출 최도훈, 육정용 / 제작 캐빈74, 오즈 아레나)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가게 사장 구필수(곽도원 분)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윤두준 분)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OCN ‘빙의’를 통해 섬세한 연출을 보여줬던 최도훈 감독과 SBS ‘편의점 샛별이’로 통통 튀는 극본의 매력을 보여준 손근주 작가가 의기투합해 과연 어떤 현실감 가득한 스토리가 펼쳐질지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오는 곽도원(구필수 역)의 차기작이자 윤두준(정석 역)의 군 제대 이후 첫 작품이라는 점과 함께 한고은(남성미 역), 박원숙(천만금 역), 그리고 정동원(구준표 역)으로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5월 공개를 확정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극 중 가족과 치킨에 진심인, 험난한 인생 후반전에 뛰어든 40대 가장 구필수 역을 맡은 곽도원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뜨겁다. 2013년 KBS2 ‘굿닥터’를 마지막으로 줄곧 스크린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곽도원이 9년만에 드디어 드라마로 컴백한 것. 매 작품마다 캐릭터에 녹아들며 극의 리얼리티를 높인 ‘믿보배’ 곽도원은 고된 하루를 버티는 자영업자이자 집주인의 압박과 아들 교육비에 치이는 이 시대의 평범한 가장 구필수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구필수와 세대를 초월한 생존 콤비로 티키타카를 선보일 20대 청년 창업가 정석으로 분한 윤두준의 행보도 주목된다. 음악활동부터 연기, 예능까지 올라운더인 그가 제대 이후 처음으로 선택한 작품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의 이목이 쏠렸던 터. 윤두준은 이번 ‘구필수는 없다’를 통해 이상과 현실의 괴리속에서도 당당히 꿈을 쫓는 유쾌한 20대 청년을 연기하며 물오른 생활연기를 펼친다. 뿐만 아니라 빛나는 매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배우 한고은은 한 때는 메이퀸이었지만 지금은 명품 매장 직원으로 일하며 생활력 만렙을 뽐내는 구필수의 아내 남성미 역으로 분해 3040 여성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이어서 베테랑 배우 박원숙은 구필수에게 우연한 도움을 받은 뒤 수상한 관계로 얽히게 되는 미스터리한 인물 천만금 역을, 트로트에서 연기까지 활동영역을 넓힌 정동원은 구필수의 중딩 아들 구준표 역을 맡아 또 한번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함께 공개된 커밍순 티저에서는 포스터 촬영에 임하는 곽도원, 윤두준, 한고은, 정동원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카메라 앞에서도 어색함 없이 포즈를 취하며 A컷을 뽑아내는 프로페셔널한 면모에 이어 자연스럽게 어깨동무를 하고 대화를 주고받는 이들의 친근한 모습은 화기애애한 현장의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이어 포스터 촬영이 끝난 뒤 “근데 곽도원 선배님 어디 가셨대?”라는 윤두준의 질문에 화답하듯 반사판 뒤에 숨어있던 곽도원이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머금고 얼굴을 내밀어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영상 곳곳에 띄워지는 ‘치맥 한 잔 같은 드라마’와 ‘당신은 지금 이 드라마가 땡긴다’라는 재치 있는 카피문구는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첫 공개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구필수는 없다’ 제작진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반영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최근 여러 상황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계실 시청자들과 소소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며 “치맥처럼 하루에 힘을 주는 드라마가 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즐거운 케미스트리가 고스란히 녹아든 커밍순 티저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KT스튜디오지니 2022 첫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는 오는 5월 올레 tv와 seezn 그리고 스카이티브이(skyTV)의 종합 드라마/예능 채널에 편성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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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보따리상 싹쓸이 효과'…면세점, 외국인 줄어도 매출 증가(서울=연합뉴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국내 면세점을 방문하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지만 매출은 늘어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들의 1인당 구매액이 1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24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의 외국인 이용객은 105만9천565명으로 1년 전인 지난해 7월(191만7천166명)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7월보다 69.3% 감소한 28만1천263명에 그쳤다.반면에 지난달 외국인 매출은 6억9천371만 달러로, 전년 동기 6억3천751만 달러보다 8.8% 증가했다.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으로 3월 중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외국인 매출이 예상외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9억 달러에 육박하던 외국인 매출은 지난 4월 5억 달러 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5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7억 달러에 근접했다.매출과 방문객 수에 이러한 '괴리'가 나타나는 것은 중국인 '보따리상'들의 구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끊긴 이후 보따리상들이 국내 면세점에서 대량으로 면세품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외국인 1인당 매출은 약 655달러로 작년 7월 333달러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작년 7월과 올해 7월 내국인 방문객의 1인당 매출이 각각 111달러, 110달러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과 비교된다. 보따리상의 대량 구매는 불법 유통 등 부작용의 소지가 있지만, 실적을 유지해야 하는 면세점들이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내국인을 포함한 국내 면세점 전체 이용객은 369만5천633명으로 작년 동기 433만177명보다 14.7% 감소했다.전체 매출은 9억8천255만 달러로 작년 동기 9억536만 달러보다 8.5% 증가했다.전체 매출은 지난 4월 저점을 찍은 이후 3개월 연속 회복세다. 매출은 늘고 있지만, 면세점들의 수익성은 크게 떨어졌다.업계가 고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할인과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서 매출이 발생해도 이익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지난 2분기에 29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대다수 신규면세점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상반기에 60억원 규모 적자를 냈고,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은 270억원대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두산의 두타면세점과 하나투어의 SM면세점도 상반기 각각 17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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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변없다" vs 安·李 "어게인2002"…'文대세론' 기준점 공방文측 "과반넘으면 안정적 대세론" vs 安측 "60% 이하면 대세론 붕괴"文 "호남 압도적 지지로 새 한국건설" vs 安·李 "文으론 본선 안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주 경선이 치러지는 '결전의 날'인 27일 마지막 득표전을 벌이며 건곤일척의 '3각 승부'에 돌입했다. 문 전 대표측은 "이변은 없다"며 안정적 1위 확보로 야권 심장부에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반면, 안 지사와 이 시장측은 '2002년 '노풍'(盧風·노무현 바람)' 재연을 기대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문 전 대표의 호남 득표율이 앞으로의 판세를 가를 바로미터로 떠오른 가운데 대세론을 가르는 기준점을 어떻게 볼 것이냐를 놓고 캠프별로 상이한 수치를 제시하며 기선제압 경쟁을 벌였다. 또 추격자 입장인 안 지사와 이 시장측은 지난 주말 치러진 국민의당 경선 결과를 호남내 '반문(반문재인)정서'의 발로라고 평가하면서 "안철수 전 대표에 맞설 본선경쟁력에서 우리가 앞선다"고 여론전을 꾀하고 나섰다. 문 전 대표측은 이날 대세론을 입증해줄 기준 목표치로 '과반'을 제시했다. 한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과반 이상이면 안정적 대세론을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득표율 자체보다 2위와의 차이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50%를 넘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문 전 대표측 내부에서는 55% 이상에서 60% 이상까지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현장연설에서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원천"이라며 호소를 지지할 예정이다. 그는 "2012년 호남의 좌절과 분노는 전적으로 제 책임이며, 다시는 호남에 좌절을 드리지 않겠다"고 몸을 낮춘 뒤 "적폐세력의 힘이 만만치 않아 국민의 힘으로 압도적 대선승리를 해야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호남이 만들어주셔야 한다.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문재인이 할 수 있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권혁기 부대변인이 전했다.반면 안 지사측은 "문 전 대표 득표율이 60% 이하면 대세론의 붕괴를 뜻하는 것"이라고 직격하며 안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박수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장투표소 투표결과 유출자료'를 언급, "유출된 자료에 의하면 권리당원 등이 참여한 사전투표에서 65%가량 득표한 것으로 알려진 문 전 대표가 60% 이하로 득표한다면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뜻하는 것이자 대세론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렇게 되면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은 '안방대세론', '셀프대세론'에 불과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대변인은 특히 안철수 전 대표가 압도적으로 앞서나간 국민의당 호남 경선을 언급, "안 전 대표의 압승은 문재인으로는 불안하다는 호남내 반문정서가 표출된 것이다. 60% 이하의 득표로는 본선에서 안철수 돌풍을 잠재우고 압도적 지지를 얻을 수 없다. 안희정이 후보가 되면 확실한 정권교체가 될 수 있지만 문재인이 되면 정권교체를 장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문 전 대표의 '호남 총리론'에 대해서도 "총리 한자리 주겠다는 말로 호남의 자존심에 상처내지 않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이 시장은 이날 SBS 라디오 '시사전망대'에 출연, 광주 경선 전망에 대해 "의미있는 2등이 아니라 가급적 1등을 했으면 좋겠다"며 "광주 민심이 아주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 '대체 여론조사에 답을 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말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일반적 예측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이변을 기대했다.이 시장측도 문 전 대표의 본선경쟁력을 '역전 포인트'로 삼았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종걸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국민의당 주말 호남 경선 결과에 대해 "호남의 반문정서가 확인됐다. 민주당 경선에서도 상당한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어 "문 전 대표에 대한 반감은 호남 뿐 아니라 전국적이며, 본선경쟁력도 세 명의 후보 중 제일 떨어진다"고 직격했다.이 시장측은 제윤경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전 대표측에서 65% 정도의 득표를 예상하던데, 과반이 깨지면 대세론은 흔들릴 것"이라며 이 시장의 득표예상치와 관련, "35%가 넘으면 선전이다. 문 전 대표와 10% 포인트 이내에서 바짝 붙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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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성석제 "돌 맞아 우는 약자들 이야기 썼죠"질문에 답하는 성석제 소설가(서울=연합뉴스) 2년 만에 신작 소설집 '믜리도 괴리도 업시' 출간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소설가 성석제(56)가 새 소설집 '믜리도 괴리도 업시'(문학동네)를 펴냈다. 장편소설 '투명인간' 이후 2년 만이다. '믜리도 괴리도 업시'란 말은 고려가요 '청산별곡'에서 따온 것이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애 살어리랏다"로 시작하는 '청산별곡'에는 중간에 "어듸라 더디던 돌코/누리라 마치던 돌코/믜리도 괴리도 업시/마자셔 우니노라"라는 구절이 있다. '어디에 던지던 돌인가, 누구를 맞히려던 돌인가, 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 (그 돌에) 맞아서 울고 있노라'라는 뜻이다.작가는 왜 이번 소설집의 제목으로 이 구절을 인용했을까. "'믜리도 괴리도 업시'라는 말이 예쁘게 들리기도 했고요, 이 소설집에 담긴 작품들의 의미와 딱 부합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이 누구에게 해를 가한 적이 없는데도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사람 양쪽에서 돌을 맞는다는 거죠. 돌을 던지는 사람들은 돌을 맞는 사람 때문에 손해를 본 것도 없는데 약자나 소수자란 이유로 쉽게 돌을 던집니다. 마치 연못의 개구리가 돌에 맞아 죽는 것처럼요."그는 지난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설집 제목을 이렇게 설명했다.표제작 '믜리도 괴리도 업시'는 동성애를 다룬 단편소설이다. 소설 속에서 '너'로 지칭되는 인물은 동성애자다. '나'와 같은 고향에서 자란 그는 어린 시절 읍내의 큰 주물공장 사장 아들로 한때 귀공자 대접을 받았지만, 공장에서 큰 사고와 화재가 잇따라 아버지 사업이 폭삭 망하면서 거지 신세로 전락하고 주변의 멸시를 받는다. 여러 고난을 극복하고 나와 같은 대학에 들어오게 된 그는 나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나는 그를 무시하려 하지만 자꾸 신경이 쓰인다. 프랑스에서 유명한 미술가로 성공한 그는 몇 년 만에 동성애인과 함께 나타난다. 그가 동성애자임을 짐작했으면서도 막상 사실로 드러나자 깜짝 놀라는 나에게 그는 이렇게 쏘아붙인다. "자기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교만한 이성애자들은 꼭 그렇게 묻더라. 언제부터 게이였느냐. 나를 어떻게 생각해온 거냐. 나를 볼 때마다 몰래 흥분한 거 아니냐. 기분 더럽다…… 내 대답은 이래. 나도 눈이 있고 수준이 있거든? 미안하지만 너희들은 내 취향이 아니냐." (본문 169쪽)작가는 이 소설 속에 등장시킨 동성애자는 소수자나 약자를 대표하는 한 표지일 뿐이라고 했다. "주류나 다수에 대응하는 개별적 존재, 소수, 차별받는 사람들을 그린 것이죠. 소설 속에서 '교만한 이성애자'로 일컬어지는 주류와 다수는 자신과 성향이 다르고 피부색이 다르고 성(性)이 다르고 빈부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돌을 던집니다. 다수 속에 숨어서 그러지요."약자와 소수자를 소설 속에 자주 등장시켜온 그는 요즘 부쩍 '난민'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시리아 같은 곳뿐만 아니라 정신적 난민도 많죠. 직업을 얻지 못하는 난민들, 불안해서 앞날이 안 보이는 그런 사람들이요. 그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까 더 많이 눈에 띄는 것 같아요. 그들의 고통이나 애절함 그런 것에 관심이 많이 가요. 이번 소설집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풍요로운 여건에서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기보다는 많은 곡절을 겪고 나락까지 떨어져 봤던 사람들이죠."이번 소설집에 담긴 '골짜기의 백합'은 특히 그런 파란만장한 사연을 지닌 여자의 이야기다. 선녀처럼 예쁜 여동생을 곱게 키우려고 화류계로 흘러든 여자는 큰돈을 벌고 자신을 끔찍이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기도 하지만, 마약에 중독됐다가 겨우 헤어나고 일본에서 대지진과 원전 사고로 방사능에 노출된다. 그래도 그녀는 낙관을 잃지 않고 다시 삶을 모색한다.다른 소설 '매달리다'는 군사정권 시절 납북됐다 돌아온 어부가 간첩으로 몰려 삶이 완전히 파괴되는 얘기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비극적이어서 성석제 특유의 익살과 풍자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전엔 삶의 절단면이나 상처를 그대로 드러내는 게 어쩐지 좀 망설여졌어요. 그보다는 흉터나 딱지로 표현되는 게 낫지 않나 싶었죠. 그런데 지금은 그것을 다는 아니지만, 그대로 드러내는 게 더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실제 내가 목격하고 듣는 삶의 비극성이 전보다 더 강화된 것도 있고, 나 자신이 여유가 없어진 것도 있죠. 실제의 이야기를 내 스타일로 눅여서 소설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워낙 강렬하니까 눅일 여유가 없는 거죠."소설집의 맨 마지막 작품인 '나는 너다'는 이달 초 그가 한 일간지에 기고한 짧은 소설이다. 칼럼으로도 읽힐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의 여러 통계 지표를 인용해 이 시대를 사는 평범한 이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삶의 고단함을 보여준다. "사회 불평등이 점점 심화하고 있죠. 상위 1%의 힘이 점점 더 강해지고 그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소득 집중도 통계를 보면 수치가 계속 높아지지 내려간 적이 없잖아요. 힘 있는 사람들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제도를 그렇게 만드는 데 사용하고, 대다수 사람은 부지불식간에 소외되면서도 그걸 잘 모르고 자신의 권익을 의도치 않게 방치하게 되죠. 과거엔 이런 일이 있으면 혁명이라든지, 과격하게 뒤바꾸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지금은 시스템이 너무 교묘해져서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것 같아요."그는 이번 신작과 함께 첫 소설집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1996)와 두 번째 소설집 '조동관 약전'(1997)에 담긴 작품 중 8편을 개정판으로 다듬어 '첫사랑'(문학동네)이란 제목의 소설집으로 새로 냈다. 또 그의 장편소설 '위풍당당'이 독일에서 최근 출간돼 오는 19∼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현지 독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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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청렴사회' 공감하면서도 '경제위축' 고민은 계속(서울=연합뉴스) 청와대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을 맞아 이 법이 청렴사회 정착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내수위축 우려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는 모습이다. 자칫 농축산업계와 수산업계, 외식업계, 화훼업계 등이 시행 초기 부작용으로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염려되기 때문이다.일단 법이 시행되는 첫날인 만큼 청와대의 공식 메시지는 이러한 우려보다는 국가 청렴도 제고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연국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청렴사회를 만들고 우리의 국가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24일 장·차관 워크숍을 마친 뒤 만찬장에서 김영란법과 관련해 "근본적으로는 이렇게 가는 방향이 맞기 때문에 당장의 고통이 오더라도 가야하는 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음식물·선물·경조사비 상한선을 '3·5·10만원'으로 정한 김영란법 시행령에 따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내수 진작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게 청와대 내부의 입장이다.한 참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법 시행에 의미를 두지만,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법 취지는 공감하더라도 국민이 과잉반응하면 경제에 타격을 주니까 불필요하게 움츠러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법 시행 후 소비위축 가능성에 대한 대책과 특히 골프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박 대통령이 워크숍 후 만찬에서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에서 골프를 많이 칠 것을 강조한 데 따른 후속조치 이행인 셈이다. 박 대통령은 만찬 자리에서 "과거에는 저축이 미덕이었다가 이제 소비가 미덕이 됐다. 소비가 애국"이라고도 언급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한 바 있다.근본적인 대책은 농산물 등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식으로 아예 법을 개정하는 것이라는 말도 나오지만,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갓 시행되는 김영란법에 당장 손을 대기는 부담스럽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따라서 일정 기간 시행 경과를 지켜본 뒤 문제점이 겉으로 드러나면 국회에서 개정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한 참모는 "일단 법이 시행됐으니 지켜봐야 한다"면서 "시행 과정을 지켜보고 문제가 있다면 국회가 바로잡는 노력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또한, 공무원들이 김영란법을 핑계로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소극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정부의 고민거리다.가뜩이나 다수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으로 공직사회가 일반 국민과 괴리된 '외딴 섬'이 돼가는 현실에서 김영란법 시행이 이런 분위기를 더욱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염려다.이에 황교안 국무총리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공직자들이 오해의 소지를 차단한다는 생각으로 대민 접촉을 회피하는 등 소극적 자세로 업무에 임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직무 수행을 독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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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 증시격언 "딱 맞습니다"[연합뉴스TV 제공]어닝 서프라이즈 기업 7곳 중 5곳 실적발표 후 첫날 주가하락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증시격언이 올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거의 들어맞아 눈길을 끌고 있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로 막을 올린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서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낸 주요 상장사의 실적 공개 후 첫날 주가는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그동안 잠정 실적을 공시한 코스피 상장사(금융업종 제외) 11곳 가운데 컨센서스(시장 평균 기대치)보다 10% 이상 많은 영업이익을 올린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은 7곳이고 이 중 5곳이 실적발표 후 첫 거래일 주가가 떨어졌다. 21일 정규장이 끝나고서 컨센서스보다 16.9% 많은 영업이익을 발표한 대림산업은 22일 5.77%나 밀렸다.삼성전자(-1.25%), LG전자(-2.02%), 두산중공업(-2.33%), 두산인프라코어(-5.48%)도 실적 발표 후 첫 거래일에 주가가 뒷걸음질했다.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뒤 첫날 주가가 오른 기업은 KT&G(4.39%)와 두산(1.43%) 뿐이다.이처럼 깜짝 실적을 낸 기업의 주가하락 현상은 실적 발표 전에 해당 재료가 주가에 미리 반영됐다가 발표 직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기대를 선반영하는 측면이 있어 실적 발표 시즌에도 뉴스에 팔라는 격언이 맞아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다만 정보 접근이 제한적인 기업의 깜짝 실적이 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컨센서스가 없었던 두산건설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44억8천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2.4% 늘었다는 실적이 발표되고서 첫 거래일인 지난 19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표> 주요기업 1분기 실적발표 후 첫 거래일 주가등락률(단위:억원) 종목명영업이익컨센서스발표 실적괴리율(%)첫날 주가등락률(%)삼성전자56,17866,000 17.48 - 1.25LG전자4,265 5,052 18.44 - 2.02 두산건설244 29.84두산중공업1,990 2,276 14.33 - 2.33두산인프라코어937 1,112 18.61 - 5.48두산2,269 2,590 14.14 1.43LG화학4,697 4,577- 2.55 - 1.86KT&G 2,814 3,929 39.61 4.39POSCO 6,011 6,597 9.75 0.20대림산업776 907 16.93 - 5.77제일기획227 224- 1.54 4.23 ※ 컨센서스는 3개월 이내 3곳 이상의 기관이 추정한 평균치 ※ 두산건설은 컨센서스 없음.※ 자료:에프앤가이드